취미/영화
<관상>
공강시간
2014. 2. 10. 04:12
<추재기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조선의 주류 인생이 아닌 비주류 인생들을 다룬 책으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이 흥미로운 책이었다. 그에 따라, 이번 영화 <관상>도 비록 가상의 인물이라도 비주류 인생인 관상쟁이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에서 <추재기이>처럼 흥미롭게 보았고, 계유정난과 관련된 내용으로 '수양대군'이 등장하는 부분부터는 흥미진진했다. 특히 주제인 관상에 맞춰서 각 인물들의 역할에 맞는 얼굴을 가진 배우들을 섭외한 점은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우리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첫 인상을 통해서 사람을 판단하곤 하는데, 정말 관상이라는 것이 존재하여 그 사람의 과거와 미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인지 의문스럽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람이란 지내온 환경에 영향을 받는 존재라 생각하기 때문에 손금 등은 심심풀이로 한 번씩 살펴보는 정도로 관상이나 손금 등은 믿지 않는 편이다. 그런 만큼 중요한 것은 살아가는 것은 자기 자신이므로 관상이나 손금에 심취하기보다는 자신을 믿고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을 믿고 노력한다면 안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