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공강시간 2015. 9. 27. 23:20



 이 영화는 보기 전에 잠깐씩 본 적이 있는 영화였다. 굉장히 재밌게 본 기억이 있기에 굉장히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잠깐씩 봤던 것이 진국을 봐서인지 재밌어야할 부분에서는 시큰둥하고 영화에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다만 서로 다른 조직에 속한 킬러이기에 의심이 시작되면서 서로를 죽이기 위해 엄청난 부부싸움(?)을 하지만, 서로를 사랑했던 것은 진심이기에 다시 결합하고 그들의 결혼에 있어서 숨겨진 음모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은 이상적인 부부를 보는듯 했다. 그들이 펼치는 조직과의 전쟁은 서로가 서로의 뒤를 봐줄 수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 마무리에 있어서 어정쩡하게 끝난 감이 있기는 하지만 부부로서 심리 상담을 받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떠한 고생이 있었을지는 대충 짐작이 간다. 직접 경험은 못했지만 주변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 이 부부는 그러한 간접 경험으로는 겪을 수 없는 경험이려나...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저 부부의 앞날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고, 우리 모두에게도 좋은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 하여튼 보고 싶었던 영화를 봤기에 엔딩이 허무했지만 후련한 기분이다. 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