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

<셔터 아일랜드>

공강시간 2014. 7. 8. 00:37



 누구나 각종 기억을 가지고 살아갈 것이다. 그러한 기억들은 즐거운 기억일 수도 있고, 나쁜 기억일 수도 있을 것이다. 전자가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활력을 준다면, 후자는 아픔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그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키는 트라우마를 보여주고자 하고 있다. 최근에 퓰리처상 수상작 전시회를 다녀온 적이 있다. 그 전시회에서 눈길을 끈 사진은 전쟁의 비극을 보여준 사진으로 그러한 전쟁을 겪은 사람들은 이 영화의 주인공과 같이 트라우마가 생길 것이다. 한편, 이러한 트라우마는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전쟁과 같은 큰 사건만이 아니라 개인이 겪는 작은 경험에서도 생기는 것 같다. 그렇기에 누군가 과거의 경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작은 경험에 의해 생긴 것이라고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비록 주인공이 큰 사건을 겪어서 트라우마가 생겼을지라도, 이 영화의 주인공과 같이 비극을 겪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요즘에 이러한 상처에 대해 힐링이 대두되고 있는데, 힐링을 중요시하기 보다는 상처를 주지 않는 데에 사람들이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다. 상처를 치료한다 하더라도 흉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