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
<엘리시움>
공강시간
2014. 1. 27. 22:46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엘리시움은 특권층이 살고 있는 우주기지(?)라고 할 수 있다. 오염된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없는 병원을 이용한다. 하지만, 엘리시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각 집마다 의료 기기가 있으며 이 의료기기는 모든 병을 치료하고, 늙은 사람들은 젊게 만들어 주는 꿈의 의료기기를 가지고 있다. 그에 따라 지구에 사는 사람들은 지구에서 못 고치는 병이 있으면, 엘리시움으로 우주선을 타고 불법입국을 하여 의료 기기를 이용하는데, 엘리시움에 사는 사람들은 이들을 미사일로 격추시킨다. 이러한 특권 의식을 가진 엘리시움 사람들의 의식과 특히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의료 기기 셔틀은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양적으로 보면 이들은 자기들이 전부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의 자원을 가지고 있었던 듯 싶다. 이렇게 자원이 남고, 불법 이민이 문제라면 지구에 지원을 해주었다면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전략이었을 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혹시 이들은 불법 이민을 하는 사람들을 격추시키고, 혹시나 엘리시움에 도착하더라도 체포하기 위해 추적하는 로봇들을 피하기 위해 당황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던 것일까? 아무래도 소규모로 독립적으로 살아가면서 인간이 아닌 인간이 되었나보다. 오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