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한 가정의 성장 영화를 보는듯 했다. 주인공은 두 아이의 엄마인 아내를 병으로 잃고서 일하랴 아이들을 돌보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장남이 절도 사건을 일으켜 3번의 정학을 받게 되고, 퇴학을 당하게 되고, 새로 이사할 곳을 알아보게 된다. 그렇게 알아보던 중에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 곳은 동물원이었던 곳으로 그 집을 구매하는 사람은 동물원의 동물들도 돌봐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모험을 좋아하던 주인공도 망설였지만, 그 곳을 좋아하는 딸의 모습을 보고 구입을 결심하게 된다. 그 곳에 이사온 주인공의 가족들은 그 곳에 있었던 동물원 관리 직원들과 동물원을 관리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고, 어머니를 잃어서 슬픔에 빠져있는 장남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이사온 곳이 동물원이라는 것에 투덜거리는 장남과 싸우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후 서로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서로가 가지고 있던 오해를 해소하고 아내를 잃은 슬픔에 빠져있던 자신도 슬픔을 딛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된다. 그리고 대망의 동물원 개장일에는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게 되고, 이러한 모습을 주인공이 바라보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그리고 나서 자막으로 이 영화는 '다트무어 동물원'의 실화라고 뜨는데, 단순히 실화라는 자막보다는 그들의 사진이라든지 보충자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이기에 어느정도 추가된 내용이 존재할테니 말이다. 솔직히 추가된 내용으로는 주인공과 그 아들이 로맨스일것 같은데, 나에게는 영화를 보는 동안 뭔가 안 맞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흠싸 한국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영화만 보고나니 괜히 찝찝한 기분인데, 한 번 실제 주인공에 대해서 알아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