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
<크로즈 썸>
공강시간
2015. 10. 25. 21:53
사기꾼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특이한 영화라고 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처음부터 나오는 사기 방법과 용어들은 범죄에 관해 흥미가 있던 나를 영화에 몰입하게 해주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영화가 범죄영화인줄 알았지만, 주인공이 왜 자신이 사기꾼으로 살기 시작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사채업자에게 아픔을 겪었던 소녀를 만나게 되면서 그들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으로 바뀌면서 이 영화가 가족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녀와 같이 지내면서 나오는 일본식의 개그는 우리나라와 코드가 달라서 그런지 재밌다고 느껴지지 않았으며, 다만 사채업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세운 계획을 실행하는 장면은 이 영화에 있어서 압권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반전영화라고도 하는데, 영화의 마지막에 나온 반전은 충분히 예상했던 내용으로서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다만 가족에 대해서 마지막 반전은 생각해볼 계기를 주었으며, 가족문제로 힘든 요즘에 있어서 약간이나마 위안이 되어 주었다. 가족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