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화

<킹콩>

공강시간 2013. 12. 1. 17:59



 시험 공부하다가 영화를 해주길래 어제에 이어서 또 영화를 봤다. 시험기간이 되면 왜이리 다른 일이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오늘 본 영화는 <킹콩>이다. 한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야수가 나오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영화가 다르게 보였다. 인간에 의해서 파괴되는 자연이 보였다. 그대로 두었으면 자연 속에서 잘 지내고 있었을 킹콩이 (비록 인신공양을 받기는 하지만,) 미국으로 끌려와 구경거리로 전락하다가, 우리에서 탈출하여 난동을 피우자 (난동도 아니었다. 고향을 찾아서 움직인것뿐) 죽임을 당했다. 그러한 킹콩의 죽음에 난동에 대피해 있던 사람들이 모여들어 환호를 하고 기자들이 모여서 바삐 사진을 찍는 모습은 공포스럽기까지 했다. 너무나 인간 중심이라면 이런 모습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킹콩을 무서워하던 여 주인공도 킹콩의 진정한 사랑을 알고서는 죽은 킹콩 앞에서 슬퍼하는 모습은 이러한 인간 중심의 세계에서의 후회하는 인간의 모습이 오버랩되어서 보였다. 환경 문제가 대두되는 요즘에 있어서 자연과의 공존이랑 무엇인가하고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P.S 그런데 나 시험공부는 언제 하지....글을 다 쓰고나니 이제 다른 일이 다가오는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