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트남>

취미/영화 2018. 1. 20. 22:17 Posted by 공강시간


 이 영화의 주연인 '로빈 윌리엄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과거에 출연했었던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거기서 나온 영화가 바로 <굿모닝 베트남>이었다. 이러한 영화에 출연했다고 빠르게 지나가서, 내용은 몰랐지만 영화 속 로빈이 외치는 "굿모닝 베트남"이라는 구호는 나를 매료시켰고, 언젠가 꼭 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다. 로빈이 주로 밝은 분위기의 영화에 출연하기에, 그런 영화로 생각을 하고 봤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이 영화에서 로빈은 그리스에서 전출 온 공군병사로 베트남에서의 미군 라디오 방송 진행을 맡게 되는데,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재밌게 진행을 하지만, 베트남에서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폭탄 테러가 발생하는가 하면, 주인공이 타고 있던 헬기가 격추가 되는 등 밝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게다가 친한 친구의 배신까지...

 이와 반대로 배트남 주민들의 분위기는 웃음이 많았고, 초반에는 경계를 했지만 나중에는 주인공과 친해지는 등 순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베트콩이 된 친구가 왜 베트콩이 되었는지 말하는 장면에서는 사람들의 본성을 바꿔버리는 전쟁의 어두운 면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 또한 전쟁을 겪었기에 이 어두운 면은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나라는 분단이 되었고, 국토는 황폐화 되는 등의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개인적으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많기에 한국전쟁으로 소실 된 공민왕의 초상 등 소식을 접하면 탄식을 금하기 힘들다. 국제관계가 요동치는 요즘에 있어서 많은 피해를 입히는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취미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스맨>  (0) 2018.02.16
<찰리와 초콜릿 공장>  (0) 2018.02.01
<티벳에서의 7년>  (0) 2018.01.14
<투모로우>  (0) 2018.01.04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0) 2017.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