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점이 많고 현실적인 영화였다. 원래 대학생이였던 주인공은 9.11테러를 기점으로 군인으로 작전 수행 중에 부상을 입게 되고, 치료를 받던 도중 CIA에 상관의 추천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곳에서 금융전문가로 위장한 주인공은 미국의 금융에 타격을 입히려는 세력이 있음을 알게되고, 그 세력을 밝히고자 감사라는 명목 하에 적진에 뛰어들어 작전을 수행하는데, 이 작전에 있어서 어설픈 점이 많았던 영화였다. 갑자기 찾아온 여자친구에 있어서 여자친구가 입국했다는 것을 적들보다 늦게 알아차리는 것과 그 여자친구를 어쩔 수 없기는 하더라도 갑자기 작전에 참가 시키는 것, 그리고 작전에 성공하여 아지트를 정리하는 중이라 하더라도 감시를 세우지 않아 적들에게 습격을 받는 것은 굉장히 어설픈 티가 났다. 과거 '본 시리즈'를 봤었던 나로서는 이러한 어설픔에 "액션이 뭐 저래?"하면서 실망했지만,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미국의 액션 영화에 너무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의 요원들은 '본 시리즈'의 '제임스 본'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 영화가 은근히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였는지 재밌는 영화를 봄으로써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나는 지루했고, 특히 결말에 있어서는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이여서 실망감이 앞섰다. 첩보에는 부족하고 미국에는 너무나 현실적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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