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봤었던 '고질라' KBS 애니메이션은 재밌게 봤었다. 매번 새로운 괴수가 나왔고, 그 괴수들과의 대결인 액션 장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고질라> 영화도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인터넷에서도 호평이 많았기에 더욱 기대를 했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실망스러운 점이 많은 영화였다. '고질라' 의 등장에 있어서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괴수끼리의 대결이라는 괴수영화의 본질에는 충실한 영화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고질라에 대해서 지구의 균형을 맞추려는 힘이라고 하던지 갑자기 나오는 히로시마 원자폭탄 애기는 스토리에 있어서 거부감이 들게 만들었다. 게다가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존재가 깨어났기에 그 존재를 죽이는 것뿐인데, 무토를 죽이고 자신이 있던 곳으로 그냥 돌아간다고 해서, 여타의 다른 시리즈처럼 인간의 편이라고 생각시키게 한 것은 너무 비약이 아닌가 싶었다. 적어도 애니메이션에서는 초반 이야기는 보지 못했지만, 고질라가 박사와 교감을 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고질라에 대해서 확실히 인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영화의 흥행으로 후편이 제작된다고 하는데, 이번 영화의 무토처럼 고질라에게 해가 되는 존재가 아니라면 스토리를 어떻게 이어나갈지 궁금해진다. 영화에 나온 것처럼 음파를 이용해서 고질라에게 연락을 하거나 고대 유물들을 보여주면서 숙적으로 처리할 지도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건 심도있는 스토리로 배경지식이 없는 나 같은 사람도 다가갈 수 있는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좋은 영화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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