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라이즈>

취미/영화 2015. 3. 7. 17:28 Posted by 공강시간



 이 영화에는 개인적인 추억이 있다. 친구와 만나서 보기로 했는데, 만나기로 한 시간에 늦잠을 자서 친구를 기다리게 했었다. 아침잠이 많은지라 알람을 맞춰 놓고 잤지만, 끄고 다시 자버렸던 것 같다.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가서 친구에게 사과하고 이 영화를 시청했는데, 첫 부분의 비행기에서의 액션 장면은 초반부터 나를 압도했고 뒤를 이은 베인의 행보는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함의 연속이었다. 특히 베인이 가지고 있는 영국식 억양은 미국식 억양만을 듣고 배워왔던 나에게 매혹적이었다. 이러한 베인은 육체적 그리고 지적으로도 강한 존재였는데, 이러한 적과 싸우면서 성장하는 배트맨의 모습은 다시 한 번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깨우치게 해주었다. 쓰러졌지만 열심히 노력하였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그렇기에 <다크 나이트 라이즈>였던 것이다. 살기 힘든 세상이고 쓰린 경험도 많지만 일어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누워만 있는다고 누군가 나를 돌봐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어서자. 그리고 그래도 나를 돌봐준 사람들에게 보답해야겠다.

'취미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내셔널>  (0) 2015.04.04
<고질라>  (1) 2015.03.28
<독재자>  (0) 2015.02.20
<핸콕>  (0) 2015.02.07
<다크 나이트>  (0) 2015.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