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재구성>

취미/영화 2015. 4. 8. 20:26 Posted by 공강시간



 언젠가 한 잡지에서 우리나라의 범죄 중에서 사기의 비율이 가장 높다는 것을 읽은 적이 있다. 거의 매일 걸려오는 보이스피싱 전화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사기가 일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기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 적절히 대처할 수 있겠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으며 수법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기에 많은 피해자가 나오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은 유행하는 사기수법에 대해서 미리 알고 대비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사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 어떠한 기상천외한 방법이 나올지 기대를 가지고 봤지만, 방법보다는 그 사기에 얽혀 있는 음모와 배신을 주로 다룬 것 같아서 범죄에 흥미가 있던 나로서는 잘 만든 평균 이상의 영화였다. 한편, 이 영화를 보면서 걱정되는 것은 사기에 있어서 너무나 멋진 것으로 그려진 것이 아닐까하는 것이었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범죄로 처벌받기는 했지만,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통장을 판 뒤에 그 통장에 입금된 돈을 갈취한 방법처럼 피해자들에 대해서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방지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이 나와 사기가 일상이 된 우리나라에서 사기를 방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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