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를 보기로 결정해서 무엇을 볼까 고민하던 중에 이왕이면 추리물을 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이 영화를 선택했다. 제목에 탐정이 들어가는데다가 신박해 보였기 때문이다. 일본 추리물에 있어서는 <트릭> 이후로 오랜 시간이 지나고 보는 것이기에 어떤 기발한 상상과 유머가 나올지 기대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는 무참히 깨졌는데, 발생한 사건은 단순한 형태로 발생했거니와 사건을 풀어가는 데에 있어서 탐정이라기 보다는 "심부름꾼"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에 거리감이 생기기도 했다. 게다가 어찌보면 심부름꾼인 탐정의 현실적인 이미지에 영화에서 나온 유머는 과장된 측면이 너무나도 강하기에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굉장히 애매모호한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게다가 반전이라고 봐야 할 지 의문이 드는 엔딩까지 겹치면서 이걸 영화라고 해야 할 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조만간 다른 영화를 봐서 이 기분을 씻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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