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즘과 세계정치>

취미/독서 2015. 9. 30. 22:30 Posted by 공강시간



독서기간: 2015년 09월 17일 ~ 2015년 09월 30일


 2001년 9월 11일 미국의 쌍둥이 빌딩에 있었던 테러사건은 충격 그 자체였다. 비행기들이 쌍둥이 빌딩에 충돌하고 빌딩이 무너지는 광경은 10여 년이 흐른 지금도 똑똑히 기억이 난다. 이 테러 사건은 나에게 테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해주었고, 그 후 이 책을 읽기까지의 10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이 책은 러시아의 외교에 있어서 긴 경력을 가진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의 비망록과 같은 책으로 테러의 역사에서부터 시작하여 이슬람교, 중동 문제에 이르기까지 살펴보면서 오늘날 테러의 특징과 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자 하고 있다. 특히 이슬람교에 대해 살펴보면서 저자는 이슬람교 경전이 코란의 원칙대로 살아가는 '원리주의' 와 이슬람교를 주변으로 강제적으로 퍼트리려고 하는 '극단주의' 의 구분이 필요하다는 부분과 국가 간의 연합이 필요하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있는 내용이었다. 또한 무력만을 앞세우는 미국의 태도에 대한 작가의 우려는 지난 10년간 봐온 미국의 중동 문제에 대한 대처를 봐왔기에 공감되면서도 마땅한 대처가 보이지 않기에 답답했다. 최근 중동을 살펴보면 IS가 나타나는 등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있다. 특히 이들이 자행하는 테러와 유적 파괴 등은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지경이다. 조속히 해결방법이 나와서 중동문제에 있어서 재발이 없는 확실한 대처가 나왔으면 좋겠다.

 

<테러리즘과 세계정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지음,김석환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265쪽> - 15,000원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취미/영화 2015. 9. 27. 23:20 Posted by 공강시간



 이 영화는 보기 전에 잠깐씩 본 적이 있는 영화였다. 굉장히 재밌게 본 기억이 있기에 굉장히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잠깐씩 봤던 것이 진국을 봐서인지 재밌어야할 부분에서는 시큰둥하고 영화에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다만 서로 다른 조직에 속한 킬러이기에 의심이 시작되면서 서로를 죽이기 위해 엄청난 부부싸움(?)을 하지만, 서로를 사랑했던 것은 진심이기에 다시 결합하고 그들의 결혼에 있어서 숨겨진 음모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모습은 이상적인 부부를 보는듯 했다. 그들이 펼치는 조직과의 전쟁은 서로가 서로의 뒤를 봐줄 수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 마무리에 있어서 어정쩡하게 끝난 감이 있기는 하지만 부부로서 심리 상담을 받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떠한 고생이 있었을지는 대충 짐작이 간다. 직접 경험은 못했지만 주변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아 이 부부는 그러한 간접 경험으로는 겪을 수 없는 경험이려나...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저 부부의 앞날에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고, 우리 모두에게도 좋은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 하여튼 보고 싶었던 영화를 봤기에 엔딩이 허무했지만 후련한 기분이다.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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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취미/독서 2015. 9. 16. 22:30 Posted by 공강시간



독서기간: 2015년 09월 05일 ~ 2015년 09월 16일


 지난 번에 읽었던 <지상에 숟가락 하나>와 더불어 근대사를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다만 지난 번의 책이 제주도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이 책은 개성과 서울로 한국전쟁에 있어서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곳인지라 후반부로 읽어갈수록 급박한 분위기에 손을 뗄 수가 없었다. 갈수록 남북의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상황에서 전후에 태어난 세대라 전쟁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책 등을 통한 다양한 매체의 경험을 통해서 전쟁에 있어서 승리를 하더라도 피해는 고스란히 남으므로 전쟁이란 '당연히 피해야 할 존재'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휴전국가인 한국에 있어서 진정한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길 이 책을 읽고나서 기원해본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지음, 웅진닷컴, 294쪽> -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