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퍼씨네 펭귄들>

취미/영화 2016. 3. 5. 22:14 Posted by 공강시간



 그런 날이 꼭 있다. 반드시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날이!! 나에게는 그 무엇이 바로 영화였다. 지난 10월에 영화를 한 편 봤으니 근 5개월이 지난터라 꼭 1편의 영화를 보고 싶었다. 극장에 새로 개봉한 것들도 많았지만, 잔잔한 웃음이 있는 영화를 보고 싶었기에 이 영화를 선택하여 보게 되었다. 게다가 짐 캐리가 나오는 영화이니 재미가 어느 정도 보장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포스터에 나와있는 귀여운 펭귄들은 영화를 보기 전에도 흐뭇한 미소가 들게 했다. 그리고 이 펭귄들은 영화에서도 독보였는데, 사람도 개성이 있듯이 각각의 개성이 걸출한 펭귄들이 보이는 행동들은 웃게 만들었고, 사랑스러움에 흐뭇한 감정이 들게 했다. 흔히들 코미디 영화라고 한다면 웃게 만드는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가볍게 고른 이 영화에서는 웃음 외에도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바쁜 업무와 더불어 감정 표현이 서툰 나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좋은 영화였다. 요즘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 동물들을 반려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데 인간관계가 삭막해지면서 표출하기 힘든 감정들을 이들에게 풀 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조차도 전 직장에서 받던 스트레스를 내가 키우던 선인장에 풀었으니 공감이 가는 현상이었다. 이런 성격을 가진 나를 알기에 요즘에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등 나를 바꾸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모두가 외로운 요즘에 있어서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진정한 힘은 인간에게 있음을 믿는다. 나 또한 그런 존재가 되어 나를 찾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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