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간: 2018년 02월 13일 ~ 2018년 02월 24일
과거 MBC에서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방송한 적이 있다.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그렇게 많은 수의 문화재들이 해외로 유출되어 있을 줄은 몰라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한편 프로그램의 특성상 많은 수는 다루지 못하였고, 한 가지에 있어서 쭉 진행되는 방식이기에 아쉬웠고, 그나마도 종영을 해서 씁쓸했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서점에서 제목과 부제로 내 눈을 끄는 책이 보였기에 반가웠고, 특히 제목이 크게 와닿아서 구매를 하여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일본 저자가 썼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제국주의가 성행했던 시기부터 시작하여 일본이 문화재 유출을 시작한 배경과 광복 이후에 문화재 환수가 부진했던 이유와 일본을 넘어 세계의 자국 문화재 환수 움직임까지 소개하고 있으며, 유출 문화재 환수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알려주고 있어서 갈수록 우경화가 심해지고 있는 일본에 있어서 남아있는 양심을 뵌듯한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광복 이후 50년이 넘었지만, 진정한 의미의 광복은 오지 않았다고 느끼고, 이를 위해 여러 곳에서 노력하는 시기이기에 이 책의 의미는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일본의 우경화로 인하여 동아시아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요즘에 있어서 책에 담긴 메시지를 통하여 문화재 환수를 넘어 식민주의 청산으로까지 이어져 진정한 의미의 광복이 우리에게 찾아 왔으면 좋겠다.
<약탈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 아라이 신이치 지음, 이태진, 김은주 옮김, 태학사, 253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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