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간: 2014년 05월 16일 ~ 2014년 05월 24일
유명한 영화의 제목과 비슷한 이 책은 학교에서 문학 강의를 들을 때 발표를 준비하면서 읽게 된 책이다. 그러니까 요번에 이 책을 읽은 것이 2번째인데, 처음 읽을 때에는 발표에 대한 중압감 때문인지 몰라도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가는 면이 많았다. 그렇게 발표가 끝나고 책장에 꽂히게 된 이 책은 약 5년동안 책장에 꽂혀 있었고, <야생초 편지>를 읽고나서, 다음 읽을 책을 고르던 중에 눈에 띄게 되었다.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과거의 경험이 되살아났고, '무슨 내용이길래 내가 왜 이해를 하지 못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책에는 총 9편의 단편이 실려있었는데, 모두 일상적인 이야기였다. 하지만, 특이한 점이 있는데 노년의 일상이라는 점이었다. 그렇기에 처음 읽었을때 이해가 안가는 면이 있었던 것이 당연했던 것 같다. 갓 대학생이 되었는데, 노년에 대한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5년이 지난 오늘날 다시 읽으면서 책의 내용에 웃음 짓고, 공감한다는 것은 그 시간동안 나의 미래에 대해 고민을 하고, 부모님에 대한 고민으로 나 자신이 성숙했기에 가능한 것 같다. 5년동안 가만히 있는 것 같은 정체감에 우울했는데, 나도 모르게 성장해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으로 인해 아직은 젋은 나이이지만, 나의 노년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시간이 지나면 늙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인만큼 늙었다는 것만으로 대우를 받기 보다는 막연하지만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노인의 무기는 나이가 아니라 지혜이기 때문이다.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지음, 문학과 지성사, 302쪽>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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