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간: 2013년 07월 07일 ~ 2013년 08월 10일
EBS에서 해주는 EIDF에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꽤 오래전에 본 것인지라, 제목과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내용이 흥미로웠고, 관심을 끄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관련된 인물이 한 편의 책을 썼다고 해서 나온 것이 있는데, 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 책도 한 번 읽어봐야 겠다하고 인터넷으로 파는 곳을 찾아봤지만, 당시에는 절판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기억이 나서 다시 찾아 보게 되었고,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전쟁은 통한 다른 국가의 복속이 아닌 국가가 유지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경제를 통한 복속을 애기하고 있다. 이러한 복속을 위해 필요한 존재들이 바로 경제 저격수들로 핑크빛 전망을 제시하여 돈을 빌리게 한 다음에 효용이 없어서 빚을 갚지 못할 경우 그 나라에 있는 자원을 빼앗거나 유리한 거점을 빼앗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경제 저격수를 했었던 작가의 양심고백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이 일했었던 파나마,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등의 사례들과 그 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경험들로 인해 자신이 경제 저격수 임을 자각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특히 9.11 테러를 목격한 후에는 더 이상 비밀로 둘 수 없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적혀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연봉과 복리후생이 제공되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양심을 저벌릴 수 없어서 용기있는 고백을 한 작가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었다. 그리고 이러한 고백과 더불어 현실 파악과 동시에 우리들의 변화를 원하는 작가가 '우리는 인생의 우연들, 그리고 그 우연들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내린 선택에 의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라고 쓴 책의 마지막 문장은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앞으로 많은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오늘에 있어서 그 우연이라는 일들에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나의 미래 더 나아가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라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차근차근해야 겠다.
<경제 저격수의 고백, 존 퍼킨스 지음, 김현정 옮김, 황금가지, 371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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