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간: 2013년 05월 29일 ~ 2013년 06월 09일
언젠가 KBS의 '세계는 지금' 에서 인터뷰 특강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특강인사로 나왔던 분 중에 한 분이 이 책이 저자이신 스테판 에셀이시다. 이 분은 프랑스가 나치의 지배 하에 있을 때 레지스탕스 경험이 있으시고 이 책은 그러한 레지스탕스 시절의 경험이 집대성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불의가 있을 경우 분노하라라고 말해주고 있다. 불의가 있다고 하여 그것에 대하여 무관심, 거리두기를 한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으며, 정당한 분노와 작은 실천이 있어야 바뀌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불의에 대한 작은 실천이 폭력일 경우 이 또한 불의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평화적 봉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적 분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찌보면 양립할 수 없는 말 같지만, 양립할 수 있는 오묘한 말에 길이 보이는 것 같다.
<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 돌베개, 86쪽> -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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