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간: 2014년 12월 16일 ~ 2014년 12월 29일
처음에는 동화책인지라, 다음에 읽을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다 읽고보니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골 마을에서 무속인인 할머니와 지내는 손녀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로 가벼운 이야기에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이라는 굶직한 주제들이 다뤄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건들이 있었던 날로부터 100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역사가 소홀히 다뤄지면서 알지 못하는 세대가 나오고 있기에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로 이러한 이야기가 나와서 작가가 참으로 고마웠다.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어떤 사건에 있어서 주변의 상황들까지 고려하여 총체적으로 파악한다고 하니 이 책을 통해서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를 통해 다시 상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좋을 것이다. 게다가 한국의 문화까지 고려하여 담음으로써 우리의 문화를 조금이나마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더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한 이야기를 통해서 근대 한국사의 굶직한 사건들과 문화를 보고싶다면 어른이 읽기에도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친구들과의 우정과 가족간의 사랑은 이 책의 덤으로, 추운 겨울에 따뜻한 마음도 얻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달님은 알지요, 김향이 지음, 권문희 그림, 비룡소, 193쪽> -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