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간: 2015년 01월 07일 ~ 2015년 01월 30일
사람은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런만큼 많은 이별도 수반이 되는데, 이 책은 나에게 그러한 이별의 아련함을 읽고나서 선사해 주었다. 비록 많은 인생을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고 길게 이어질 것 같던 인연이 어느 순간 내가 멀리 하기 시작하거나 상대방이 멀어지면서 헤어진 사람들이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많이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이별 중에서는 책 제목의 인물처럼 주인공에게 특별한 존재로 다가오던 인물이 있었다. 그 사람과 함께 있었으면 항상 즐거웠고, 주변 사람들도 우리의 관계를 알만큼 굉장히 절친했던 사이인데 한 순간 멀어지기 시작했고 요즘에는 연락조차 안하는 사이가 되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왠지 모르게 그 사람이 생각이 났고, 알아보니 잘 지내고 있었다. 참으로 다행이었다. 비록 다시 절친한 사이가 되지 못하더라도 뒤에서 지켜봐주고 응원을 해줘야겠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본다면 사람의 인연이라는게 이별을 통해 아픔을 겪을지라도 끝이 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 사람과의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기에 어느순간 그 아련함을 살펴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밤은 이러한 아련함을 자기 전에 더 느껴봐야 겠다.
<봉순이 언니, 공지영 지음, 푸른숲, 208쪽> -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