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간: 2013년 10월 30일 ~ 2013년 11월 12일
이 책은 경제학 관련 책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있다. 통상의 경제학이 적용되는 분야가 아닌 곳에 경제학을 적용하여 경제학적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목도 슈퍼 괴짜 경제학이다. ('괴짜경제학' 이 아닌 이유는 이 책이 괴짜경제학 이후에 나온 후속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매춘과 온실효과 등 경제학으로 설명하기 어려워 보이는 곳에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들을 제시하여 설명하고 있다. 매춘에 있어서는 매춘비용과 매춘에 있어서 포주와 부동산 중개인의 비교 등 연관짓기 어려운 부분을 설명하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대하여는 지구온난화가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의 배출에 대하여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외부효과 때문에 기존의 해결방법으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적은 비용이 드는 해결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분야에 대해서 경제학을 통해 설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웠지만, 요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의 대한 해법도 제시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최근 최재천 교수님의 '통섭' 즉, 2가지 분야를 접목시키는 것에 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책도 아마 그러한 책이 아닐까 싶다. 한 가지 분야만 잘해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에 있어서 세상의 이면과 경제학의 조합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고, 미래에 있어서 전공과 어느 분야를 합쳐볼 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슈퍼 괴짜경제학,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 지음, 안진환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346쪽> -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