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격수의 고백>

취미/독서 2013. 8. 10. 21:42 Posted by 공강시간



독서기간: 2013년 07월 07일 ~ 2013년 08월 10일


 EBS에서 해주는 EIDF에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꽤 오래전에 본 것인지라, 제목과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내용이 흥미로웠고, 관심을 끄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관련된 인물이 한 편의 책을 썼다고 해서 나온 것이 있는데, 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그래서 책도 한 번 읽어봐야 겠다하고 인터넷으로 파는 곳을 찾아봤지만, 당시에는 절판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기억이 나서 다시 찾아 보게 되었고,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전쟁은 통한 다른 국가의 복속이 아닌 국가가 유지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경제를 통한 복속을 애기하고 있다. 이러한 복속을 위해 필요한 존재들이 바로 경제 저격수들로 핑크빛 전망을 제시하여 돈을 빌리게 한 다음에 효용이 없어서 빚을 갚지 못할 경우 그 나라에 있는 자원을 빼앗거나 유리한 거점을 빼앗는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경제 저격수를 했었던 작가의 양심고백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자신이 일했었던 파나마,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등의 사례들과 그 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경험들로 인해 자신이 경제 저격수 임을 자각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고, 특히 9.11 테러를 목격한 후에는 더 이상 비밀로 둘 수 없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적혀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연봉과 복리후생이 제공되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양심을 저벌릴 수 없어서 용기있는 고백을 한 작가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었다. 그리고 이러한 고백과 더불어 현실 파악과 동시에 우리들의 변화를 원하는 작가가 '우리는 인생의 우연들, 그리고 그 우연들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가 내린 선택에 의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라고 쓴 책의 마지막 문장은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앞으로 많은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오늘에 있어서 그 우연이라는 일들에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나의 미래 더 나아가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라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차근차근해야 겠다. 


<경제 저격수의 고백, 존 퍼킨스 지음, 김현정 옮김, 황금가지, 371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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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

취미/독서 2013. 7. 6. 14:16 Posted by 공강시간



독서기간: 2013년 06월 20일 ~ 2013년 07월 06일


 우리나라의 교육이 획일화된 인재를 만든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러한 추세에 더불어 기업에서도 학교 성적만으로 인재를 뽑는 것이 아니라 그 지원자가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는지, 즉 다양성을 가진 인재인지를 보고 사원들을 뽑고 있다. 그런만큼 내가 남들과 어떠한 점이 다르며 그 점을 어떻게 부각시킬지가 취업에 있어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때마침 나도 남들과 어떠한 점이 다르며, 이 것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지 의문을 가지던 참이라 이 책은 가뭄에 단비를 만났든 했다. 이 책은 남들과 자신이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필요한 4가지의 자세와 다른 점을 찾을 10가지의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따로 기억할만한 명구를 노트에 적어놓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이 책은 읽는 동안 그렇게 해야 겠다고 느꼈고, 매일 한 챕터씩 읽으면서 정리를 해서 오늘 그 노트를 완성했다. 이제 이 노트를 활용해서 나만의 강점을 찾을 날만 남았다. 현재 대학 4학년이라 늦은 편이지만, '늦었으니 빨리 시작하라!' 라는 명수 옹의 말을 기억하면서 매일매일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 정철윤 지음, 8.0, 267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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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정신)>

취미/독서 2013. 6. 20. 02:27 Posted by 공강시간



독서기간: 2013년 06월 13일 ~ 2013년 06월 19일


 SBS의 <아이러브인 지식나눔 콘서트>의 알랭드 보통의 강연에 당첨되어 가서 받았던 책이다. 집에 읽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이 책을 우선적으로 읽은 이유는 기말고사에 집안일이 겹쳐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세상이 각박해져서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고 나면 정신적으로 피로해져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알랭드 보통의 강연을 듣는 동안 느낄 수 있었던 힐링이 그리워 졌고, 당시 인생학교의 총 6권 중에 한 권을 랜덤으로 나눠주는 것 중에서 '정신'편이 내 손에 들어온 것도 우연이 아니었을 것 같다.

 이 책은 부제에 적힌 '온전한 정신으로 사는 법' 처럼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자기관찰의 필요성과 방법, 대인관계의 중요성과 방법, 유익한 스트레스 등에 대하여 설명을 하며, 이와 더불어 트레이닝 방법까지 알차게 소개하고 있다. 트레이닝 방법도 간단한 방법이며, 특히 자신의 가계도를 기록하면서, 자기관찰과 대인관계를 학습하는 지노그램에 대한 내용은 기말고사가 끝나고 약간의 휴식이 필요한 나에게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가 되었다.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시작된 오늘 이 책과 더불어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p.s 아이러브인 지식나눔 콘서트의 '알랭드 보통'편은 6월 23일(일요일) 새벽에 방송예정입니다.


<인생학교(정신), 필립파 페리 지음, 정미나 옮김, 쌤앤파커스, 265쪽> - 12,000원

<분노하라>

취미/독서 2013. 6. 9. 02:00 Posted by 공강시간



독서기간: 2013년 05월 29일 ~ 2013년 06월 09일


 언젠가 KBS의 '세계는 지금' 에서 인터뷰 특강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특강인사로 나왔던 분 중에 한 분이 이 책이 저자이신 스테판 에셀이시다. 이 분은 프랑스가 나치의 지배 하에 있을 때 레지스탕스 경험이 있으시고 이 책은 그러한 레지스탕스 시절의 경험이 집대성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불의가 있을 경우 분노하라라고 말해주고 있다. 불의가 있다고 하여 그것에 대하여 무관심, 거리두기를 한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으며, 정당한 분노와 작은 실천이 있어야 바뀌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불의에 대한 작은 실천이 폭력일 경우 이 또한 불의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평화적 봉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적 분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찌보면 양립할 수 없는 말 같지만, 양립할 수 있는 오묘한 말에 길이 보이는 것 같다.


<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 돌베개, 86쪽> - 6,000원

<약탈 그 역사와 진실>

취미/독서 2013. 5. 28. 18:16 Posted by 공강시간



독서기간: 2013년 05월 13일 ~ 2013년 05월 28일


 우리 나라에는 해외에 유출되어 있는 문화재가 많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8월 당시 조사한 결과 전 세계 20개국 412곳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및 개인이 총 11만 6896점의 한국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수이다. 이러한 유물들의 대부분은 제국주의 때 서양 열강들이 침략하여 약탈해가거나, 일제 강점기나 한국전쟁 때에 유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유출 문화재들과 관련하여 1866년 병인양요로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가 반환되면서 환수해오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유출 문화재 환수운동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저 멀리 이집트와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국가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나라들은 유출된 문화재를 환수하기 위하여 자료를 수집하여 박물관을 고소하여 찾아올 정도이니 유출 문화재 환수에 있어서 이제 시작 단계인 우리나라로서는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특히 유출 문화재 환수 전문가를 꿈꾸는 나에게 이 책을 읽는 시간은 유출 문화재에 대하여 환수를 해야 한다는 국가적 입장과 환수를 거부하는 박물관의 주장을 같이 공부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 책에서는 유출 문화재를 찾아오고자 하는 이집트,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의 사례가 실려있다. 이들의 입장은 자국에서 도굴되어 밀수되어 박물관에 들어간 것이므로, 자국에 반환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물관들은 박물관이란 관람객들에게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유물들을 통하여 세계의 문명을 보여줄 수 있는 곳으로 반환은 어렵우며 반환할 경우 관리할 능력이 없는 나라의 경우 훼손되거나 분실될 수 있으므로 반환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박물관의 주장에는 헛점이 있는데, 이는 박물관이 취득한 유물 중에는 장물이 있으며, 박물관이 보존한 유물 중에도 관리를 잘하지 못해서 훼손된 문화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들을 관람객들에게 숨겨서 마치 유물을 정당하게 취득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데에도 문제점이 존재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출 문화재 대부분은 일본과 미국에 존재한다고 한다. 이러한 문화재들 중에서도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 있는가하면 불법적으로 강탈해 온 것이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문화재 환수에 있어서 맹목적으로 반환하기보다는 합법적이냐 불법적이냐를 따져서 합법적일 경우 양심에 호소하거나, 제 값을 주고 되찾아 오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야 하며, 불법적일 경우 재판을 통하여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등 방법의 구분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냥 반환하라고 한다면 반환요구에 대해서 무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갈수록 일본이 우경화되어 과거의 역사의 죄에 대하여 부정을 하는 말을 하여 세계에게 비난을 받는 요즘 일본에 있는 약탈 문화재를 찾아오기 위해서는 일본에 재판을 걸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약탈한 물건에 대하여 반환을 안하고 더욱 비난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반환을 하고 이미지 쇄신을 노릴 것인가하는 생각이 말이다. 어느 쪽이든 일단 우리에게는 피해가 없기 때문이다.


<약탈 그 역사와 진실, 샤론 왁스먼 지음, 오성환 옮김, 까치, 495쪽> - 20,000원



독서기간: 2013년 04월 08일 ~ 2013년 05월 12일


 나쁜 기억이 남아 있다면 그와 관련된 상황이 발생한다면 사람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을 수 모르지만, 몸이 기억하고 방어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도 불쾌한 기억과 관련된 상황이 발생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장이 쿵쾅거린다. 그렇다면 '이러한 나쁜 기억이 우리의 몸에 일으키는 방어행위는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실제로 이 책을 처음봤을 때 든 생각이다. 나에게 있어서 나쁜 기억이 내 몸에 있어서 일으키는 행위가 조금 심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든 생각은 아 이렇게 간단한 방법이 있구나였다. 나쁜 기억에 대해서 그러한 기억이 있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자세한 방법은 책은 참고하시길..)

 어찌보면 나쁜 기억이라는 것은 자기가 풀고나갈 수 있는 족쇄이지만, 그 족쇄에 대해 익숙해지면서 이러한 족쇄가 있으니까 나는 아마 못할 것이라고 쉽게 단정해버려서 나쁜 기억들이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나쁜 기억은 과거에 한 순간이지만, 앞으로 미래를 살아갈 시간은 많은 만큼 나 자시을 인정하고 족쇄를 풀러서 한 걸음 나가는 것 그것이 치유로 나아가는 길 같다. 인간이란 한 순간의 나쁜 기억으로 인해서 주저앉을 만큼 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책에 나온 방법을 숙지하며,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어야겠다.


<나쁜 기억 지우기, 이진희, 송원섭 지음, 정신세계사, 263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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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향연>

취미/독서 2013. 4. 7. 02:54 Posted by 공강시간



독서기간: 2013년 03월 08일 ~ 2013년 04월 07일


 '고전이란, 세월의 담금질을 이겨낸 인류 지성의 가장 빛나는 부분이다. 그야말로 저 깊고 높은 산에 숨어 있는 광맥이며, 사막 가장 깊은 곳을 흐르고 있을 지하수이다. 고전이란, 바로 앞의 수사에서 알 수 있듯, 자신을 스스로 드러내지 않는다. 광맥이나, 어디에 있는지 짚어내지 못하면 소용없다. 그것을 만나러 떠난 자에게만 나타나는 벼락 같은 축복이다.'

 이 글은 이 책의 서문에 써있는 글이다. 처음에는 여기에 있는 고전들이 안 읽은 것이 1~2권을 빼고 전부인지라, 이만한 가치가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읽은 이 서문의 글은 정말로 이 책을 잘 표현한 것이었다. 고전이란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사색에 사색을 통해서 만들어낸 지식의 정수이며, 이 책에 나온 고전들이 주제가 다양하고, 내용이 방대한 만큼 만나러 떠난 자에게만 그 지식의 정수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다 익었지만, 책의 여운이 정말로 가시지 않는다. 이 책은 정말 잊을만 하면 다시 읽고 싶고, 책에 소개된 고전들고 한 번 읽어보고 싶다. 고전에 대하여 추천하는 번역서 등이 소개되어 있으니 고전을 향한 탐구에 있어서 충실한 가이드와 언제나 바른 방향만을 가리키는 나침반을 얻은 느낌이다.

(추천작과 책의 구절)

에르네스르 르낭 <민족이란 무엇인가?> 

=> "민족은 토지라는 외형에 의해 결정된 집단이 아니라 역사의 깊은 분규의 결과로 생긴 정신적 원천이며 영적인 가족으로서의 집단이다."

에밀 졸라 <나는 고발한다>

=>  "모름지기 진실과 정의를 위해 고통을 감수하는 자는 결국 존엄하고 신성한 존재가 되기 마련입니다." 

에두아르트 푹스 <풍속의 역사>

=> "과장됨으로써 사물의 핵심이 드러나고, 그것을 은폐하려는 가식은 제거된다."

제롬 데이비드 셀렌저 <호밀밭의 파수꾼>

=> "인생은 게임이라네. 인생이란 규칙에 따라 시합을 하는 게임이지." ... "게임이라고, 엿 같은 소리. 게임이지. 만약 내가 잘나가는 쪽에 있으면 그러면 게임이지. 맞아. ... 하지만 만약 반대편에 서 있다면, 그래서 잘나가는 거라곤 하나도 없는 쪽에 있다면, 그래도 게임이 될 수 있을까? 아니지, 그건 게임도 아무것도 아냐."

칼 포퍼 <추측과 논박>

=> "내가 잘못이고 네가 옳을 수 있다. 그리고 노력함으로써, 우리는 진리에 가까이 갈 수 있다."


<고전의 향연, 이진경, 이정우, 심경호, 배병삼 외 지음, 한겨레 출판사, 615쪽> - 25,000원

<8주간의 슈퍼감량 - 숀리 다이어트>

취미/독서 2013. 3. 31. 21:48 Posted by 공강시간



독서기간: 2013년 02월 04일 ~ 2013년 03월 31일


 다이어트에 관해서 헬스장을 끊을까, 그냥 줄넘기를 할까 고민하던 중에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을 보고서 구매하게 되었다. 8주 정도의 비교적 짧은 기간에 방송에도 나오는 숀리의 명성을 들어본 적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구매후, 책에 나와 있는데로 하루 15분 씩의 운동을 실천했고, 지난번에 읽은 <다이어터>를 토대로 자신에 대해 생각하면서 음식도 절제를 하였다. 그 결과 몸무게는 88kg에서 78~79kg으로 9~10kg 감량에 성공했다.

 이번 다이어트를 통해서 느낀 것은 주변의 좋은 자료와 동기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살을 빼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 였다. 플래너에 매일매일 운동의 실천여부를 기록했고, 운동을 하지 못했다면 다음날 운동을 함께 하기도 했다.

 책이 끝난 현재 한편으로는 과연 이 체중을 유지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한 번 더 8주간 반복하기로 하고, 화, 목, 토의 날에는 운동의 방법에 있어서 약간의 변화를 주기로 했다. 더 빠질지는 모르지만, 체중 유지에 있어서는 안전책이라 될 거라 생각한다.

 요즘에는 원래 딱 맞았던 옷들이 점점 커져가는데에 있어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화이팅해야지. 여름이 오기 전에는 마무리를 짓고 싶다.


<8주간의 슈퍼감량 숀리 다이어트, 숀리 지음, 삼성 출판사, 247쪽> - 14,800원

<자유로운 인생을 위한 어른의 공부법>

취미/독서 2013. 3. 7. 14:25 Posted by 공강시간



독서기간: 2013년 02월 28일 ~ 2013년 03월 07일


 '삼인행필유아사 (三人行必有我師)' 라는 글귀가 있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자신의 스승이 있다'는 뜻이다. 그런 만큼 우리 주변을 잘 살피면 나에게 가르침을 줄만한 존재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주변을 통하여 무언가를 배우는 시각은 어른에게 있어서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이러한 시각을 기반으로 책, 사람, 업무, 돈, 시간 등의 존재로부터 작가가 배운 가르침이나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취업을 하기 위해 많은 스펙을 쌓는 현실에서 일반적인 자격증들과 달리 일상에서 가르침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 이러한 능력이 있다면 취업 준비에 있어서 남과 다른 스펙을 쌓을 수 있고, 힘든 직장 생활 속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자유로운 인생을 위한 어른의 공부법, 센다 다쿠야 지음, 이우희 옮김, 토트, 232쪽> - 12,000원



독서기간: 2013년 02월 10일 ~ 2013년 02월 27일


 역사보다는 문화재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세계대전동안 유럽의 문화재들이 어떻게 보존될 수 있었는 지에 대한 책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냉큼 구매하여 읽은 책이다. 이 책은 제 2차 세계대전 동안 히틀러가 약탈한 문화재들에 대해 추적하고 보존활동을 벌인 모뉴먼츠 맨, 즉 기념물 전담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도 그 문화재들을 감상할 수 있고, 그를 통해 감동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전쟁 속에서 보존하는 전쟁을 치루는 이들의 헌신과 노력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화재들에 대한 명칭만 나와있고, 사진이 없어서 책을 읽는 데에 있어서 '사진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느껴졌으며, 나치에게 약탈당한 문화재를 찾고자 하는 프랑스의 노력에 대해 1876년 병인양요로 약탈해 간 우리나라 문화재들에 대한 반성이 느껴지지 않아 씁쓸하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자국의 문화재를 보존하고자 하는 그들의 열성에는 부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많은 수의 문화재들이 일본과 해외에 유출되어 있다. 한때 '위대한 유산 74434' 를 통해 유출된 문화재를 찾아오자는 국민적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지금도 그러한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최근에는 일본 박물관에서 조선 왕조와 관련된 유물이 발견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는 듯 한데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의문이 든다. 요즘 싸이의 말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류를 통하여 문화강국이 되자고 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가 해외에 알려져 문화강국이 되는 것은 분명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에 대하여 되찾아 올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진정한 문화강국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모뉴먼츠 맨, 로버트 M 에드셀, 브렛 위터 지음, 박중서 옮김, 뜨인돌, 608쪽> - 3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