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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취미/독서 2014. 5. 15. 22:22 Posted by 공강시간



독서기간: 2014년 05월 01일 ~ 2014년 05월 15일


 느낌표의 선정도서였던 <야생초 편지>를 다시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은 약 10년 전이라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다시 읽은 지금은 저자의 혜안(慧眼)에 감탄하게 되었다. 이 책은 간첩이라는 누명을 쓴 저자가 투옥되면서, 그 곳에서 본 야생초들을 통해 한 사색을 모아놓은 책으로, 길을 걷다보면 흔히 보고 지나가는 야생초로 이만한 사색을 했다는 것이 책을 읽는 동안 놀라웠다. 과거에는 흔히 볼 수 있었던 것이 야생초여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공원이나 교외로 나가야 볼 수 있는 오늘날에는 어떤 야생초가 어디에 좋다느니해서 흔하던 풀들을 힘들게 구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저자의 사색을 통한 의견은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야생초에 대한 가치를 확인시켜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의 먼 조상들은 그런 풀들을 뜯어먹고 살았다. 문명이란 그 풀 냄새를 점차로 지워 없앤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라는 저자의 의견은 문명의 본질에 다시 생각해볼 수 있던 계기가 됨가 동시에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라는 문구와 연결되어 문명에 있어서 환경적인 요소가 고려되었는지 고민하게 만들었다. 또한 '녹색혁명' 에 대해 '생산성이 높은 제품만을 단일 재배하는 것보다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하고 말한 것을 읽는 동안에는 최근 바나나가 곰팡이병에 걸려 멸종될 수 있다는 뉴스와 연결되어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과거에 읽었던 <침묵의 봄>과 연결되어 지구에 침묵이 내리는 것이 아닐까 두려워진다. 지구가 조용해져 가고 있다.


<야생초 편지, 황대권 지음, 도솔, 287쪽> -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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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

취미/영화 2014. 5. 13. 21:56 Posted by 공강시간



 과거에 책으로 읽었던 <모뉴먼츠 맨>의 영화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는 건물, 예술품 등의 보호에 앞장서고, 히틀러의 박물관을 건설하기 위해 나치가 약탈해 숨긴 것들을 찾고자 했다. 놀라운 점은 이들의 구성은 군인이 아닌 건축가 등으로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이도 고령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했고 히틀러가 약탈해 간 '어린 양에 대한 경배' 로 유명한 '겐트 제단화' 와 '브뤼헤의 성모' 로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성모상' 등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히틀러는 약탈해간 것들을 전세가 악화되자 광산 등에 숨기거나 파괴도 자행했는데, 파괴시키는 장면에서는 분노가 들끓기도 하였다. 이러한 약탈품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대원들이 숨어있던 SS친위대원을 찾아내서, 그의 집을 수색하던 중에 발견해낸 지도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들은 작전 중 2명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성과에 대해 보고를 하던 중에 루즈벨트로부터 특히 브뤼헤의 성모를 지키려다 희생한 대원에 대해 그의 희생이 의미가 있느냐의 질문 즉 "30년 후에도 이 작품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가 희생했다는 것을 사람들이 기억하겠느냐?" 하는 질문은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문화재를 수집하여 지킨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오버랩되면서 "그렇다." 라고 말하고 싶었다. 한편, 휴전상황으로 아직 전시상황인 요즘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부대가 생겼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무리인 것 같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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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캠페인>

취미/영화 2014. 5. 7. 19:16 Posted by 공강시간



 선거철이 되면 후보자들이 국민들에게 약속하는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공약으로, 공약은 단순히 약속의 의미를 넘어서 당선 이전에는 당선을 위한 담보물이라고 할 수 있고, 당선 이후에는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현실을 살펴보면 당선되기 이전과 이후의 모습이 달라서 담보물은 가치가 없는 것이었고, 책임도 보여주고 있지 않다. 또한 개념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느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주인공의 라이벌도 그러한 의원이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이 의원이 재계의 이윤을 위해 일하는 꼭두각시였던 것인데, 이는 미국 정치하면 로비가 떠오를 정도인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스캔들이 끝나고 정치인생이 끝날 것처럼 보이자, 재계는 다른 꼭두각시를 구하고자 했고, 유명한 의원의 아들이지만, 어리숙했던 주인공이 선택되게 된다. 그렇게 의원이 되기위한 특훈이 진행되고, 흑색선전이 난무하면서 서로가 피폐해지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가족이 해체되는 위기까지 오게 된다. 그리고 선거운동 마지막 날 재계가 본격적인 모습을 보이자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한 주인공은 그들의 후원을 거절했고, 자신의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과 싸우기로 다짐한다. (한편, 웃기게도 재계의 후원은 자신들이 버렸던 라이벌로 다시 가게 된다.) 그렇게 선거 당일 주인공은 마지막으로 진심을 호소하는 광고를 하게되지만, 결국 라이벌이 당선되게 된다. 하지만, 라이벌은 주인공은 진심에 감명을 받게되고 자신이 당선직을 사퇴한다고 밝히면서 주인공이 의원이 되고, 재계는 구속이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무관심하면 할수록 이득을 보는 무리가 있으며,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권리는 권리 위에 잠자고 있는 사람을 지켜주지 않는다고 했다. 요번 선거에 있어서 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것이 내 이익을 지켜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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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14년 04월 24일 ~ 2014년 04월 30일


 언젠가 골든벨을 보던 중이었다. 50번으로 어떤 분쟁에 대해 설명해주고 이 분쟁이 무엇인지 맞추는 문제였다. 그나마 뉴스는 꼬박꼬박 보고 시사에 관심이 많아서 답이 무엇인지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내가 아는 것이겠지 하고 여기다가 답을 보니 내가 모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학생이 적은 답은 '다르푸르 사태' 로 정답을 맞추고, 그 학생은 골든벨을 울렸었다.학생도 알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기에 부끄러웠고, 그것이 '다르푸르 사태' 에 대한 첫 만남이자, 더 부끄럽지만 마지막 만남이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후에, 읽을 책을 고르던 중에 이 책을 고르게 되었고, 또 부끄럽지만, 이태석 신부님에 대해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그 분이 수단에서 하신 일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는데, 한국이라면 의사로서의 삶은 탄탄대로이겠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수단에서 의료봉사를 하시는 신부님의 모습은 진정한 나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읽는 도중에 <울지마, 톤즈>가 나오면서, 또 뉴스에 나온 것을 본 기억이 났다. 또 부끄러워졌다. 가볍게 읽고자 했던 책이었는데,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었다. 최근 내 태도를 보면 조금 자만해진것 같은데, 오늘 배운 부끄러움을 잊지말고 정진해야겠다.


<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우광호 지음, 여백, 238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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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쉽>

취미/영화 2014. 4. 25. 03:10 Posted by 공강시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라고 애기를 들었기에, '영화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 하고 기대(?)를 하면서 본 영화였다. 그런데 막상 보고나니 꽤 괜찮은 영화였다. 초반에 주인공의 행동과 욱일기가 마음을 불편하게 했지만, 외계인들의 등장과 그들과의 결투 장면은 굉장히 흥미진진했다. 특히, 대망의 외계인들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영화에 대한 흥미는 배가 되었는데, 외계인들의 모습은 지구와 비슷한 행성인데, 환경이 달라서 그런지 지구인들하고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눈이 파충류의 눈과 닮았는데, 이는 닥터후에서 '실루리안' 을 생각나게 했다. 한편, 이러한 외관과 더불어 외계인들에게 동질감을 느낀 부분이 있는데, 무장한 자는 공격하지만 비무장하거나 어린이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점이였다. 여기서 그들도 인간이 쏜 전파를 통해 지구에 온 만큼, 지구와 잘 지내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생각됐지만, 등장 초반에 도로와 군사기지를 파괴하는 행위가 생각나면서 과연 지구인과 우호적으로 지내기 위해 온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게다가 외계인과의 교신 장면은 나오지도 않으니 그들의 진정한 목적은 밝혀지지도 않았다. 다만 주인공이 외계인과 만나면서 나온 그들 행성 모습과 마지막에 외계인 생존자가 있다는 것이 나오는 것을 보면 후편을 만들 계획인 것 같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과연 후편이 나오고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인가? 기대가 된다.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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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취미/독서 2014. 4. 23. 02:49 Posted by 공강시간



독서기간: 2014년 04월 12일 ~ 2014년 04월 23일


 우리나라는 일부일처제가 원칙으로, 한 사람이 한 명의 반려자만을 둘 수가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는 아내가 또 다른 남자하고 결혼을 한다. 말 그대로 '아내가 결혼했다.' 이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혼 등의 사단이 나왔겠지만, 결혼 전부터 아내는 자기는 이런 사람이라고 결혼은 안되겠다고 말해왔던 사람인지라, 주인공인 남편은 아내를 어떻게 하면 자신만을 바라보게 할 수 있는지 고심을 한다. 내용만으로 봐서도 특이한 상황인지라 소설이 술술 넘어가지만, 한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축구이야기는 이야기를 정리해줌과 동시에 색다른 재미를 부여한다. 사실 축구에 관심도 없고 이 책은 과거에 한 번 읽었었지만, 재밌었다는 것을 기억하기에 다시 읽게 된 것이다. 언뜻보면 결혼과 축구는 관계가 없어보이지만, 심오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정말 우리의 문화는 알게모르게 연결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지음, 문이당, 361쪽>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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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취미/영화 2014. 4. 20. 23:56 Posted by 공강시간



 외계인과 관련된 영화라면 외계인이 지구를 정복하는 것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나에게 이 영화는 참신했다. 어느날 상공에 갑자기 외계의 우주선이 나타나고 며칠동안 꼼짝을 않자, 그 곳에 들어간 인간이 본 것은 지도부를 잃은 외계인들이었고, 그들을 지구에 격리수용하면서 생기는 일이 이 영화의 내용이다. 언뜻보면 지구인과 우주인의 평화로운 공존에 관한 것 같지만, 실상은 그것이 아니었다. 높은 기술수준을 지녔지만, 지도부를 잃어서 무능력한 외계인은 지구인들에게 착취의 대상이 될 뿐이었다. 인류를 대표하여 그들을 수용하기로한 국제적 회사도 사실은 그들의 무기가 목적이었고, 뒤에서는 그들은 납치해서 해부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동안 같은 지구인을 보고 있지만, 그들이 괴물로 보이기 시작했고, 외계인과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공존을 택하는 수는 없었을지 궁금하다. 한편, 미국 인디언 중 체로키족에 마음 속에 있는 두 마리의 늑대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두 마리의 늑대 중 한 쪽은 악을 의미하고, 다른 한 쪽은 선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두 마리의 늑대는 싸움을 하고 있으며, 내가 먹이를 주는 쪽이 이긴다고 한다. 나는 과연 지금 어느 늑대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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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취미/영화 2014. 4. 18. 23:18 Posted by 공강시간



 군대에서 유격이 있는 날, 우리 부대에서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눠서 가게 되었다. 그리고 유격 가기 바로 전에 보고 있던 영화가 바로 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였다. 당시 중간까지 보고 끝까지 보지 못해서 기억에 많이 남았었는데, 많은 시간이 지난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난 후의 느낌은 런웨이의 편집장 역을 맡은 메릴 스트립과 주인공을 맡은 앤 헤서훼이의 선정은 탁월했다는 것이다. 메릴 스트립의 모습은 극중 편집장의 안하무인한 성격에 잘 어올렸고, 그러한 편집장에 대해 생기발랄함으로 대항하는 주인공의 모습도 앤 헤서웨이에게 제격이었다. 특히 처음에는 수수하게 나오다가 화려하게 변신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같은 사람이라도 다르게 만들어 패션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뛰어난 능력과 부를 겸비해 행복할 것 같던 편집장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이었는데, 심지어 그는 자신을 위해 자신의 충실한 부하의 기대를 저버리는 냉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서 편집장과 주인공의 대화에서 너는 나와 같다는 편집장의 말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돌아가는 주인공의 용기는 과거의 머뭇거리던 내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다. 앞으로는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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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취미/영화 2014. 4. 16. 22:00 Posted by 공강시간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어벤져스>에 나오는 영웅을 주제로 만든 영화 중에서 헐크가 제일 인간같다는 점이다. 주인공을 유전자 변이로 헐크로 만든 아버지는 힘의 광기에 취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주인공은 이성을 가지고 힘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자기를 뒤쫓는 군인들을 죽이지 않으며,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되는 그의 모습은 비록 겉이 괴물 같을지라도, 친근하게 다가왔다. 최근 뉴스를 보니 PC방 가서 게임해야 하는데, 자지 않는다고 자신의 아기를 죽이는 등 겉은 사람 같을지라도 속이 괴물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각박해져가는 삶속에서 자신이 인간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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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독서 2014. 4. 11. 23:57 Posted by 공강시간



독서기간: 2014년 04월 08일 ~ 2014년 04월 11일


 중학교 시절 학원에서 세뱃돈에 관해 애기가 나온 적이 있었다. 나는 그 세뱃돈을 어떻게 썼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 친구의 애기가 기억이 난다. 그 세뱃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백만 원을 모았다고 애기한 것이다. 그 순간, '나는 왜 모으지 않았을까?' 하는 자괴감이 들었지만, 그 자괴감은 오래가지 못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군대에 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진중문고에 있는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오늘날 각박한 이 세상에서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부자는 누구나 되고 싶어할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월급을 꼬박꼬박 저축하거나, 복권이나 주식을 사는 등의 방법을 통해 돈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돈을 많이 모으기만 한다고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나서는 그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작가가 대한민국의 부자들을 만나서 그들의 노하우를 모은 책으로, 부자가 되는 데에는 특별한 방법이 있기 때문이라는 관념을 뒤엎고, 그들이 기본에 충실했기에 부자가 될 수 있었고, 돈보다 돈을 버는 비결이 진짜 재산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로 부자가 된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부자들은 그들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노력해 자수성가한 사람들로 기본에 충실해 돈을 벌 수 있는 안목을 키운 사람들이었다.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격언이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기본을 잃지 말아야 겠다. 기본을 잃지않고 노력하다 보면 성공의 여신이 나에게도 와서 웃음을 지어줄 것이라 믿는다. 그때까지 화이팅해야겠다.


<부자사전 1, 2, 허영만 지음, 위즈덤하우스> - 각각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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